본문으로 바로가기
카카오 프린트

건강이야기

물놀이 후 생긴 귀 먹먹함, 심한 경우 청력장애 유발할 수 있어

등록일 2018-05-30 조회수 1943


내리쬐는 햇볕과 습한 여름, 시원한 물놀이는 휴가철의 꽃이다. 하지만 평소보다 물과 접촉하는 시간이 길고 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하는 만큼 여름철 물놀이 후 후유 질환으로 고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대표적인 것이 외이도염이다. 귀는 가장 바깥쪽부터 외이, 중이, 내이라 한다. 외이는 귀의 가장 바깥쪽에 있어 물과 가장 자주 많이 닿는 부분인데다 귀 안쪽보다 피부가 얇고 포도상구균 같은 세균 침입에도 취약하다. 이 때문에 작은 염증이 생기기도 쉽고 생긴 이후에도 쉽게 낫지 않고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외이에 염증이 생기면 귀 점막이 붓게 되고 환자는 가려움과 먹먹함, 답답하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이 때 많은 사람들이 면봉이나 귀이개, 손가락으로 귀를 후비는데 이는 염증을 악화시키고 진물과 통증을 유발한다. 보통 귀에 물이 들어가는 것만으로 염증이 생기는 경우는 드물다. 물놀이 후 물기를 제대로 제거하지 않거나 씻지 않은 손으로 귀를 닦아낸 경우 피부가 손상되면서 휴가 이후 외이도염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외이도염이 악화되면 악취가 나는 농성 진물이 나며 청력장애를 유발할 수도 있다. 물놀이 후 외이도염 외에도 중이염이나 귀에 종기가 나는 등의 귓병이 생길 수 있고 통증이 심한 경우 수면 장애와 지적장애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휴가 후 귀의 이상이 지속된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