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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야기

앉아 있다가 갑자기 일어나니 눈앞이 캄캄

등록일 2018-05-30 조회수 5405


한참을 앉아 있다가 갑자기 일어날 때 머리가 핑~하고 돌거나 눈앞이 캄캄해지는 경험을 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만일 이런 증세가 지속된다면 ‘저혈압’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저혈압이란 정확한 정의는 없으나 일반적으로 혈압계로 혈압을 측정할 때 수축기 혈압 90mmHg 이하, 확장기 혈압이 60mmHg 이하인 범위에 속한 것을 말한다. 그러나 수치보다는 눈에 띄는 증상이 존재하는 경우에만 저혈압이라고 말하며 개인의 연령, 동반질병, 생리적 기능에 따라 증상과 예후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저혈압의 증상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가장 일반적인 저혈압의 증상은 현기증이나 두통이며 신체 각 장기에의 혈액순환이 덜 돼 피로하고 기운이 없으며 전신이 무기력한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불면증이나 심한 경우 시력장애나 구역질, 실신 등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는 원인 및 형태에 따라 속발성저혈압, 본태성저혈압, 기립성 저혈압 등 3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속발성저혈압 여러 가지 심장 질환이나 내분비질환 등의 기저 원인 질환이 있는 경우에 나타나는 저혈압이며 기저 질환과 관련된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속발성과는 달리 본태성은 심혈관계에 병적인 증상이 없고 명확한 근본 원인이 없는 저혈압이다. 현기증, 두통, 팔다리의 저림, 전신 무기력, 불면 등을 호소하고 서맥, 변비를 수반하는 경우도 있다.

기립성 저혈압은 누워 있거나 혹은 앉아 있다가 갑자기 일어나는 경우와 같이 체위를 변환시키거나 장시간 동안 서 있는 경우에 혈액은 중력에 의해 자연적으로 하반신에 모이게 된다. 저혈압의 증상이 심한 경우 수액 요법을 통한 체액 보충해줘야 하며 일반적으로는 일상생활에서 적당한 운동,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식사, 원활한 통변 등의 자기 관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