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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야기

‘굴’ 체중 조절 필수품이자 천연 강장제

등록일 2018-05-30 조회수 1267


보양식은 누구에게나 큰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보양식으로는 삼계탕, 초계탕, 보신탕, 추어탕과 같은 탕류와 전복과 장어구이를 들 수 있다. 중국에서는 사슴 힘줄, 동충하초, 상어 지느러미와 같은 고급 식자재를 이용해 만들어내는 ‘불도장’을 최고의 보양음식으로 꼽는다. 이웃 일본에서는 비타민 B1과 비타민 A가 풍부한 장어를 으뜸 건강식으로 친다.

한편 유럽 사람들에게는 유일하게 날로 먹는 해산물인 굴이 으뜸 보양식 재료다. 서양에서는 알파벳 ‘R’자 가 들어가 있는 달에만 굴을 먹어라 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R’자가 들어가 있지 않은 달인 5월(May), 6월(June), 7월(July), 8월(August)에는 독성이 강한 해조류의 일종인 적조(red tides)의 활동이 가장 왕성해지는 시기로, 특히 굴을 포함한 조개류에서 치명적인 독소의 함량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년 중 12월이 굴을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때이다. 독성물질의 걱정이 없고 살이 가장 통통하게 오른 햇굴이 출하되기 때문이다. 고단백 저열량의 대표적인 식자재이며 ‘바다의 우유’라고 불릴 만큼 양질의 영양소를 가진 굴은 각종 무기질, 미네랄 그리고 비타민 및 미네랄의 함량이 매우 높다(비타민 D, 비타민 B12, 아연, 철, 구리, 망간, 강력한 항산화제인 오메가-3 지방산 등). 굴이 주는 건강증진 효과를 살펴보기로 하자.

첫째, 굴은 자연 강장제이다. 굴에는 여러 가지 미네랄 성분 가운데 아연의 함량이 매우 높은데 굴 한 개에는 성인 하루 필요량의 1500%가 녹아들어 있다. 특히 아연은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 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스태미나 유지에필수 불가결한 물질이다.

둘째, 굴은 저칼로리 식품으로 체중 조절에 유리하다. 같은 양의 닭 앞 가슴살에 비해 굴은 약 절반의 열량을 낸다. 양질의 단백질 공급원이라는 측면에서도 닭고기보다 우수하다. 그런데 한 가지 주의할 점은 굴에는 나트륨의 함량이 높기 때문에 비만 정도가 심한 사람에게는 어느 정도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셋째, 굴에는 신경세포 활성에 도움을 주는 아미노산인 타우린 함량이 매우 높다. 타우린은 불안감을 진정시키고 인지기능을 향상 시키는 효과가 있다. 타우린을 장기간 복용시킨 동물 연구에 의하면 타우린은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의 독성을 완화시키고 기억과 학습 능력을 향상시켰다.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치료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넷째, 굴은 심혈관 건강에 좋다. 오메가-3 지방산의 함량이 높아 혈관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준다. 더구나 굴은 포타시움과 마그네슘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서 혈압 조절에 도움이 되며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또한 고농도로 축적되어 있는 비타민 E는 세포막의 강도와 유연성을 향상시켜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를 배가 시킨다.

다섯째, 굴은 상처 회복을 빠르게 하고 손톱을 단단하게 해주며 두피와 모발의 건강을 지켜준다. 이는 면역력을 높여주는 아연의 또 다른 작용에 의한 것이다.

여섯째, 굴에는 혈류 개선과 빈혈 예방 효과가 있다. 적혈구의 주요구성 성분인 철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철분이 부족하면 쉽게 피곤을 느끼고, 주위 집중이 잘 안되며 전신 쇠약감이 들기도 하는데 굴을 섭취하여 철분을 충분히 보충하면 적혈구 생산을 원활히 함으로써 이런 증상들을 말끔히 없애줄 수 있다.

일곱째, 굴에 있는 미네랄 성분 즉, 칼슘, 인, 아연, 철, 구리 및 셀레니움들이 상호 보완작용을 하며 골밀도를 높여준다. 나이가 들수록 뼈 건강이 나빠질 수 밖에 없는 노인들의 골다공증 예방에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지막으로, 굴의 또 다른 효능으로 면역 기능 강화를 들 수 있는데 이는 굴에 함유된 비타민 C, 비타민 E와 미네랄들이 갖고 있는 항산화/항염증 효과가 높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