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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반월연골판 기형 환자, 무릎 뼈 모양이 이식 결과에 영향
무릎 반월연골판 기형 환자, 무릎 뼈 모양이 이식 결과에 영향
건국대병원 이동원 반월연골판 이식 클리닉장,
국내 환자군에서 뼈 형태–이식 결과 연관성 처음으로 체계적 분석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이동원 반월연골판 이식 클리닉장이 선천적인 연골판 기형 환자에서 무릎 뼈의 형태가 반월연골판 이식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반월연골판이 손상되거나 제거된 이후 시행하는 반월연골판 이식술의 결과를 평가한 것으로, 특히 한국인에게 흔한 ‘원판형 반월연골판’ 환자를 중심으로 뼈의 형태까지 함께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반월연골판은 무릎 관절 안에서 충격을 흡수하고 관절을 보호하는 중요한 구조물이다. 그러나 손상으로 인해 연골판을 제거하게 되면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이 증가해 조기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경우 젊고 활동적인 환자에게서는 타인의 연골판을 이식하는 수술이 시행된다.
특히 동아시아인에서 흔한 원판형 반월연골판은 정상보다 넓고 두꺼운 형태를 가지고 있어, 오랜 기간 무릎 바깥쪽에 비정상적인 하중을 전달한다. 이로 인해 넙다리뼈 관절면이 점차 편평해지는 형태 변화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연구팀은 2018년부터 2023년까지 단일 기관에서 반월연골판 이식술을 받은 환자 108명을 분석한 결과, 넙다리뼈가 편평한 환자에서 이식된 연골판이 바깥쪽으로 더 많이 밀려나는 경향을 확인했다.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기준인 3mm 이상의 연골판 돌출 역시 해당 환자군에서 더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이는 무릎 뼈의 형태가 이식된 연골판의 위치 안정성과 연관이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즉, 수술 기법뿐 아니라 환자 고유의 해부학적 구조가 이식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이러한 구조적 차이에도 수술 후 통증 감소와 기능 회복, 근력 회복 정도는 두 환자군 모두 유사하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원 클리닉장은 이를 통해 연골판이 일부 밀려나더라도 단기적인 임상 결과에는 큰 차이를 만들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동원 클리닉장은 “이번 연구는 연골판 기형 환자에서 무릎 뼈 형태와 이식 연골의 위치 변화 간 연관성을 국내 환자군에서 처음으로 체계적으로 분석한 것”이라며 “수술 전 환자의 구조적 특성을 충분히 평가하고, 필요시 이식편 안정성을 높이는 전략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장기 추적 연구를 통해 이러한 구조적 요인이 장기적인 임상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까지 규명해 나갈 계획”이라며, “건국대병원은 국내 최초로 반월연골판 이식 전문 클리닉을 개설한 이후 연간 50례 이상의 수술을 꾸준히 시행해 왔으며, 해당 분야에서 선도적인 임상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 결과는 SCIE급 국제 학술지 Orthopaedics & Traumatology: Surgery & Research에 게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