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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염이 모두 알레르기 비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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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1-11-26 조회수 429

비염이 모두 알레르기 비염은 아니다





건국대학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조재훈 교수



늦가을이 되면 진료실에 어르신들이 많이 찾아오십니다증상은 거의 비슷합니다맑은 콧물이 시도 때도 없이 흐른다고 호소하십니다주로는 갑자기 추운 곳으로 나갈 때혹은 뜨겁거나 매운 음식을 드실 때 심하다고 하시고요왜 나이 들어서 알레르기 비염이 생겼는지 모르겠다고들 궁금해 하세요하지만이건 알레르기 비염이 아닙니다.


흔히들 비염은 모두 알레르기 비염으로 알고 계신데사실 비염도 종류가 매우 다양합니다역시 가장 흔한 것은 알레르기 비염입니다알레르기 비염은 집먼지 진드기개나 고양이 털꽃가루 등에 대한 과민반응으로 콧물코막힘가려움 등이 흔한 증상이며심한 경우에 눈이나 귀목까지 가렵다고 하십니다그 외에도약물임신 등에 의해서도 비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위에 설명 드린 어르신들의 비염은 혈관운동성 비염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이름이 너무 어려워 쉽게 노인성 비염이라고도 하는데노인이라고 하면 기분 나빠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최대한 조심스럽게 말씀드리고 있습니다알레르기 비염과 구분되는 점은 노인들에서 발병하고코막힘가려움 등의 증상은 없고 오직 맑은 콧물만 생기며온도 차이나 맵거나 뜨거운 음식 등에 악화된다는 것입니다.


혈관운동성 비염이 생기는 이유는 콧속에 신경이 망가졌기 때문입니다콧속에는 자율신경이 많이 퍼져있는데자율신경의 역할 중 하나는 적절하게 콧물을 조절하는 것입니다이 자율신경이 나이가 드시면서 조금씩 망가지게 되면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너무 콧물이 많이 나는 경우도 있지만반대로 콧물이 말라 고생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이해하시기 쉽게 수도꼭지의 고무패킹이 닳아서 아무리 꼭 잠궈도 물이 조금씩 새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설명 드립니다.


신경의 문제라 근본적으로 고치는 것은 불가능 합니다드시는 약은 크게 효과가 없고 두세 종류의 스프레이를 처방해 드리고 있습니다환자분 마다 듣는 약이 틀려서 순서대로 하나씩 처방해서 잘 듣는 약을 찾아야 합니다항콜린성 스프레이는 외출하시거나 식사 하시기 10분쯤 전에 뿌리시면 되고스테로이드나 항히스타민제 스프레이는 하루 1-2회 저녁혹은 아침 저녁에 뿌리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