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카카오 프린트

건강이야기

콧구멍 밖으로 빠져나온 코털, 함부로 뽑으면 위험해요

등록일 2018-05-30 조회수 5218


외출 중에 거울을 통해 콧구멍 밖으로 한 가닥 삐져나온 코털을 볼 때가 있다. 바로 다듬을 수가 없어서 콧구멍 안으로 밀어 넣어 보지만 다시 밖으로 나오는 코털. 어쩔 수 없이 뽑아버리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보기 싫고 다듬기 귀찮은 코털은 왜 있는 것일까? 그리고 어떻게 다듬어야 할까?

코털은 코 안으로 들어오는 미세먼지, 황사, 박테리아, 곰팡이 등 여러 가지 물질들을 일차적으로 방어한다. 이와 같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코털을 보기 싫다고 함부로 뽑으면 안된다. 코털을 함부로 뽑으면 털이 있던 자리에 모낭염이 생기거나, 그 부위에 비전정염이 생길 수 있으며, 드물게는 염증이 파급되어 뇌 속에 있는 해면정맥동에 혈전정맥염이 발생하여 생명이 위협받을 수도 있다. 또한 코 속의 털을 너무 많이자르거나 짧게 잘랐을 경우, 호흡기의 일차 필터가 사라지는 것이므로 알레르기성 호흡기질환으로부터 취약해지게 된다.

코털은 보기 좋지는 않지만 우리 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코털을 함부로 뽑거나, 잘랐을 경우 병이 생기고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코털을 정리할 때는 콧구멍 밖으로 나온 코털만 일정한 길이로 깍아줘야하고, 전용 정돈기(nose hair trimmer)를 사용하는 것도 안전한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