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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기획 3편]췌장암, 환자들이 가장 많이 묻고 오해하는 질문들
췌장암, 환자들이 가장 많이 묻고 오해하는 질문들
‘소화불량인 줄 알았는데’, ‘가족력 있으면 검진 따로 받아야 하나’...
진료실에서 자주 나오는 질문 정리
췌장암은 진행되기 전까지 뚜렷한 증상이 없어 환자와 가족의 궁금증, 그리고 오해도 유독 많은 질환이다. 건국대병원 천영국 소화기내과 교수에게 진료실에서 자주 받는 질문들을 정리해 물었다.
Q1. 소화가 잘 안 되고 속이 더부룩한데, 그냥 위염 아닌가요?
췌장암 초기 증상은 소화불량, 속쓰림, 식욕 저하처럼 흔한 위장 질환과 매우 비슷하다. 소화불량이 몇 주 이상 계속되거나 원인 없는 체중 감소가 함께 나타난다면, 위 내시경 검사에서 특별한 이상이 없더라도 췌장 쪽 검사를 함께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Q2. 가족 중에 췌장암 환자가 있으면 저도 검사를 받아야 하나요?
직계가족(부모, 형제자매) 중 췌장암 진단을 받은 사람이 있다면 일반인보다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정기적인 일반 건강검진 외에 소화기내과 전문의와 상담해 추가 검사가 필요한지 논의해보는 것이 좋다.
Q3. 갑자기 당뇨 진단을 받았는데, 췌장암과 관련이 있나요?
특별한 가족력이나 비만 없이 고령에서 갑자기 당뇨가 새로 생기거나, 기존 당뇨가 별다른 이유 없이 급격히 조절되지 않는 경우 췌장 질환 가능성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모든 신규 당뇨 환자가 췌장암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뜻은 아니며, 체중 감소 등 다른 증상이 동반될 때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Q4. 술을 안 마시는데도 췌장암에 걸릴 수 있나요?
음주와 흡연은 췌장암의 대표적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런 습관이 없는 사람에게도 발생할 수 있다. 음주나 흡연 여부와 무관하게 가족력, 만성 췌장염, 비만, 당뇨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정 생활습관이 없다고 해서 안심할 수 있는 질환은 아니다.
Q5. 췌장암은 무조건 예후가 나쁜 암 아닌가요?
췌장암이 다른 암종에 비해 조기발견이 어렵고 진행된 상태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 것은 사실이다. 다만 병기와 종양 위치, 치료 반응에 따라 경과는 환자마다 다르게 나타난다. 진단 시점의 병기에 따라 치료 목표와 접근 방법이 달라지는 만큼, 진단 이후 담당 의료진과 함께 본인의 상태에 맞는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Q6. 건강기능식품이나 특정 식이요법으로 예방할 수 있나요?
특정 건강기능식품이 췌장암을 예방한다는 과학적 근거는 확립되어 있지 않다. 금연, 절주, 체중 관리, 규칙적인 생활습관처럼 일반적인 건강관리가 현재까지 알려진 위험 요인을 줄이는 방법이다. 특정 성분이나 제품에 의존하기보다 위험 요인 관리와 정기적인 진료 상담이 우선이다.
Q7. 수술 후 완치됐다는 말을 들었는데, 재발 걱정을 안 해도 되나요?
수술로 종양을 제거한 이후에도 정기적인 영상검사와 혈액검사로 재발 여부를 추적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 후 보조 항암치료를 포함해 담당 의료진이 안내하는 추적 관찰 일정을 지키는 것이 재발을 예방할 수 있고 또 재발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의료진 소개]
천영국 교수는 췌담도 질환 분야에서 110편 이상의 국내외 논문을 발표했으며, 내시경초음파 유도 조직검사와 담도 내시경 시술 분야의 연구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세계적인 내과학 교과서인 '해리슨 내과학'(Harrison's Principles of Internal Medicine) 18판 번역에 참여해 췌장암 부분을 집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