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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 세척액만으로 폐암 유전자 검사, 세계 최초 입증한 이계영 건국대병원 교수, 24일 퇴임 기념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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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6-08-14 조회수 25

'폐 세척액만으로 폐암 유전자 검사 세계 최초 입증'

이계영 건국대병원 교수, 24일 퇴임 기념강연

 

정밀의학폐암센터장 이계영 교수, '엑소좀 기반 폐세척 액상생검' 주제로 강연

의료진·환자·보호자·내원객 누구나 참석 가능

 

건국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계영 교수(정밀의학폐암센터장)가 퇴임을 맞아 기념강연을 연다.

 

강연은 오는 824일 오후 330분부터 건국대병원 지하 3층 대강당에서 열리며,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 내원객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강연 주제는 '엑소좀 기반 폐세척 액상생검(Exosome-based BALF Liquid Biopsy)'이다.

 

이는 폐암이 의심될 때 이미 시행하는 기관지폐포세척(BALF) 검사의 세척액 속 엑소좀(세포가 밖으로 내보내는 작은 물질)을 분석해, 별도의 조직검사 없이 폐암 유전자 변이를 확인하는 기술이다.

 

이 교수는 2016~2017년 폐암 환자 137명을 대상으로, 조직검사 없이 폐 세척액만으로 폐암의 EGFR 유전자 변이를 확인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학술적으로 입증했다. 이 연구는 민감도 76%, 특이도 87%를 보였고, 4기 환자에서는 일치율 92%를 나타냈다. 이 연구 논문은 국제 학술지 중개 폐암 연구(Translational Lung Cancer Research)에 게재됐고, 이 학술지의 '최다 피인용 논문상(Most Cited Paper Award)'을 받았다.

 

이 교수는 2022년 대상자를 224명으로 넓혀 후속 연구를 진행했다. 이 연구는 민감도 97.8%, 특이도 96.9%, 일치율 97.7%로 정확도를 한층 끌어올린 결과를 보였고, 국제 학술지 캔서스(Cancers)에 게재됐다.

 

최근에는 이 기술을 엑소좀 분석 방식으로 발전시켜, 수술이 어려운 폐암 환자에게 표적항암제 '렉라자'9주간 먼저 투여하고 폐세척 액상생검으로 치료 반응을 확인하는 임상 연구를 진행했다. 이 연구에서 EGFR 유전자 검사 일치율 97.1%를 확인했고, 환자의 55%에서 병기가 낮아지는 효과가 나타났다. 이를 통해 수술이 어려웠던 환자가 수술 가능한 상태로 바뀐 사례도 확인됐다. 연구 결과는 2024년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국제학술대회(KATRD)에서 발표됐다.

 

이계영 교수는 대한폐암학회 이사장, 한국세포밖소포체학회장, 표적치료연구회장 등을 지내며 폐암 연구 분야에서 활동해왔다. 2012년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학술논문상을 수상했고, 2022년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으로 선출됐다. 2015년부터 건국대병원 폐암센터(현 정밀의학폐암센터)를 이끌며 폐암의 조기진단과 정밀치료 연구를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