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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야기

다래끼도 아닌데 눈꺼풀이 붓는다면?

등록일 2018-05-30 조회수 2781


코 주변의 얼굴뼈에는 ‘부비동’이라고 하는 빈 공간이 있다. 부비동은 콧속과 연결된 자연공이라는 작은 구멍을 통해 공기를 환기하고 분비물을 배출한다. 감기 등의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자연공이 막히고, 분비물은 배출되지 못한 채 부비동에 쌓이는데 이것이 부비동염이다.

부비동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코 막힘과 콧물, 발열, 뒤로 넘어가는 콧물 등으로 비염이나 코감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부비동염은 심한 경우 얼굴에 압통과 두통이 나타나기도 하며 염증이 눈으로 확산되어 합병증으로 눈꺼풀이 부을 수도 있다.

내시경으로 콧속과 부비동 입구를 관찰해 농(누런 코)이 있는지 확인해 부비동염 진단을 내리며, 세심한 관찰이 필요할 경우 CT촬영도 한다. 부비동염의 종류는 증상이 지속되는 기간에 따라 나뉜다. 4주 이내 지속되다가 사라지는 급성부비동염과, 3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 부비동염이 있다. 치료는 막힌 자연공을 여는 방법으로 항생제나 스프레이를 쓴다. 일반적으로 약물치료를 2-4주 이상 충분히 시행해 보고, 그래도 호전되지 않으면 수술로 막혀있는 자연공을 여는 방법을 고려한다.

급성 부비동염은 만성으로 진행되는 것을 예방하는 것에, 만성 부비동염의 경우 재발을 방지하는 것에 초점을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