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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인 줄 알았는데 숨이 차요… 늘어나는 천식환자, 어떻게 대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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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5-06-09 조회수 222

감기인 줄 알았는데 숨이 차요

늘어나는 천식환자어떻게 대처할까

 


감기인 줄 알았는데알고 보니 천식?

최근 한국에서 리메이크 되며 다시 주목을 받았던 대만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에서는 여주인공 샤오위가 갑작스레 기침 발작을 일으키고 호흡 곤란을 겪는 장면이 반복된다극중 샤오위는 천식을 앓는 인물로 일상에서 예기치 못한 위기를 겪는다건국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문지용 교수는 감기 이후 숨이 차고 기침이 계속된다면 천식일 가능성이 높다며 천식은 조기에 진단하고꾸준히 조절해야 하는 만성 호흡기질환이라고 설명했다.

 

호흡기 질환 중 오해 많은 질병천식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3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국내 천식 유병률은 전체 인구의 약 2.4%. 특히 60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3.5%로 더 높게 나타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천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약 175만 명에 달하며최근 5년간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이는 대기오염미세먼지고령화 등 복합적 환경 요인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천식은 기도가 과민해지며 좁아지고이로 인해 반복적인 기침호흡곤란가슴 답답함쌕쌕거림(천명음등을 유발하는 만성 호흡기질환이다감기나 단순 기관지염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지만천식은 완치가 어렵고 증상 조절이 핵심인 조절 중심 질환이다문지용 교수는 천식은 한 번의 치료로 끝나지 않고꾸준한 관리와 정확한 진단이 반드시 필요한 질환이라고 강조했다.

 

진단 늦어지면 악화 반복정확한 검사 필요

천식은 다양한 원인으로 악화된다알레르기감염차가운 공기미세먼지스트레스 등으로 기도에 염증이 생기면 증상이 심해진다특히 감기 이후 호흡곤란이나 기침이 길어지는 경우 천식을 의심해야 한다문지용 교수는 기침이 4주 이상 지속되거나운동 중 숨이 차고 가슴이 답답하다면 폐기능검사 등 정밀 진단을 통해 천식을 배제하거나 진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흡입제 치료가 중심꾸준한 사용이 중요

천식 치료의 핵심은 흡입 스테로이드제 등 항염증제를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다흡입제는 기도 염증을 직접 조절해 증상을 줄이고 악화를 예방한다문지용 교수는 천식 흡입제는 매일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며증상이 없다고 임의로 중단하면 재발하거나 더 악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흡입제는 용법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사용법을 숙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감기와 천식은 증상이 유사해 환자들이 혼동하기 쉽다하지만 감기는 일시적인 바이러스 감염이고천식은 반복적인 기도 염증이 특징인 만성질환이다문지용 교수는 감기에 걸렸는데 숨쉬기가 답답하다면 단순 감기로 넘기지 말고천식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식은 완치가 어렵지만조절이 가능한 질환이다전문가의 진단과 맞춤 치료환경 조절 및 규칙적인 약물 복용을 병행하면 증상을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문지용 교수는 천식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본인의 상태를 정확히 이해하고흡입제 사용을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꾸준한 치료가 곧 건강한 호흡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