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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가 쉬어야 해요”…다리 저림·보행 장애, 척추관협착증 신호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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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5-06-04 조회수 207

걷다가 쉬어야 해요다리 저림·보행 장애,

척추관협착증 신호일 수 있어요


척추관협착증허리디스크와 혼동 쉬워다리 저림·보행 장애 땐 정확한 진단 필요


척추관협착증 환자, 4년 새 18.5% 증가

허리 통증은 단순한 피로 때문이라고 넘기기 쉽지만통증이 반복되거나 다리 저림보행 장애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면 척추질환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특히 노년층에서 흔히 발생하는 척추관협착증은 대표적인 퇴행성 척추질환으로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해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척추관협착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약 198만 명에 달한다. 2019년 167만 명에서 4년 사이 18.5% 증가한 수치다.


허리디스크와 다른 척추관협착증구분 어떻게?

척추관협착증은 흔히 허리디스크(추간판탈출증)와 혼동되지만병의 원인과 양상은 다르다허리디스크는 디스크 내부의 수핵이 빠져나오면서 신경을 압박하고 자극해서 신경이 지배하는 하지 부위에 급성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인 반면척추관협착증은 척추의 뼈나 인대관절이 퇴행성 변화에 의해 비후되어 척추관이 점점 좁아져 신경을 만성적으로 압박하는 질환이다디스크는 주로 30~40대에 발생하고척추관협착증은 60대 이상에서 많이 나타난다.


다리 저림·보행 장애 반복되면 전문 진단 필요

척추관협착증은 단순한 허리 통증 외에도 다리 저림감각 저하보행 시 통증 악화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특히 간헐적 파행이라 불리는 증상은 일정 거리 이상 걷다 보면 다리에 통증이나 저림이 생겨 잠시 쉬었다가 다시 걸어야 하는 특징적인 증상이다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근육통이 아니라 척추관협착증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전문 병원에서 영상 검사 등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강민석 교수는 척추관협착증은 단순한 허리통증과 달리 신경을 직접 압박하고 허혈성 변화를 일으켜 하지 방사통과 보행장애를 유발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신체 부담 줄이는 내시경 척추수술고령자에게 적합

척추관 협착증의 치료는 증상 정도에 따라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뉜다약물물리치료주사요법 등으로도 증상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최근에는 척추에 0.8cm크기의 두개의 절개만으로 협착증 병변을 제거할 수 있는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이 주목받고 있다기존 개방 수술보다 출혈과 감염 위험이 적고근육 손상이 거의 없어 회복이 빠르며 흉터도 작다특히 고령 환자나 만성질환자처럼 수술 부담이 큰 환자에게 적합하다.


강민석 교수는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은 병변 부위만 정밀하게 접근해 치료하기 때문에 주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고고령 환자에게도 안전하게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상 결과로 입증된 효과마약 진통제 사용도 줄여

강 교수는 분당서울대병원서울성모병원한림대 강남성심병원 등과 한국보건의료연구원에서 주최한 2020년도 환자중심의료기기 최적화 연구사업에서 요추 추간판 탈출증과 척추관 협착증에서 양방향 내시경적 수술과 관혈적 현미경 수술의 다기관 무작위배정 연구를 성공적으로 진행하였으며이에 대한 설명회에서 척추관협착증에서도 내시경 수술을 통해 신경 감압이 효과적으로 이뤄지고기존 수술법 대비 근손실흉터통증 등의 측면에서 더 우수한 결과를 보인다고 밝혔다또한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은 초기 마약성 진통제 사용을 줄여 환자의 회복 부담은 물론사회경제적 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환자 맞춤형 접근이 중요통증 억제보다 기능 회복 목표로

치료 결정 시에는 단순히 통증 완화뿐 아니라 환자의 일상생활 기능 회복과 삶의 질 개선까지 고려해야 한다척추질환은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연령증상 지속 기간전신 상태 등을 종합해 치료 방침을 정해야 한다내시경 수술은 그 자체로도 효과적이지만수술 전후 재활과 생활 관리까지 통합적으로 접근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강민석 교수는 수술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환자가 본인의 일상으로 얼마나 빠르게 복귀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각 환자의 상태에 맞는 치료 전략을 세우는 것이 최선의 결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이런 증상 동반된다면 바로 병원 찾아야

허리 통증이 오래 지속되거나 다리 감각 저하보행 시 통증 악화배뇨장애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특히 걷는 거리나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앉아 있을 때는 통증이 줄어드는 양상이 반복된다면 척추관협착증일 가능성이 높다이 경우 단순 진통제로는 효과가 없으며신경 차단 주사나 시술 혹은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예방 위해선 올바른 자세와 근력 운동 중요

척추관협착증을 예방하거나 진행을 늦추기 위해서는 평소 척추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허리 근육과 복부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의자에 오래 앉아 있는 직장인의 경우틈틈이 일어나 스트레칭을 해주고무거운 물건을 들 때는 허리를 구부리지 않고 무릎을 굽혀야 한다비만은 척추에 가해지는 부담을 증가시키므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척추질환조기 진단이 가장 좋은 치료입니다

척추관협착증은 증상이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초기에 놓치기 쉽지만방치하면 보행 장애나 마비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따라서 허리 통증이 반복되거나 다리 저림보행 불편감이 계속된다면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강민석 교수는 척추관협착증은 단순히 노화에 의한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니라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라며 기능을 회복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조기에 전문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