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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병원 전홍준 교수 연구팀, “코로나19 유행 이후 60세 이상에서 수면 장애 위험 증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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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2-07-18 조회수 1182

건국대병원 전홍준 교수 연구팀, “코로나19 유행 이후

60세 이상에서 수면 장애 위험 증가해

불면증상수면제 부작용 등과 같은 검색 비율 높아져

 

코로나19 유행으로 불면 증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가 60세 이하는 차츰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지만, 60세 이상은 수면제나 수면제 부작용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국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홍준 교수 연구팀은 2019년 6월 20일부터 2021년 10월 19일까지 수면과 관련된 20여개의 검색어들을 불면증수면장애수면제수면제 부작용의 총 4개의 카테고리로 나누어국내 코로나19 유행 전후에 이러한 검색어들의 검색량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분석했다이는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검색어트렌드(http://datalab.naver.com)를 활용했으며, *연구 내용은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 최신호에 발표했다(1저자 차은정 연구원).

*The effect of COVID-19 pandemic on sleep-related problems in adults and elderly citizens: An infodemiology study using relative search volume data. PLoS ONE 17(7).

 

공중 보건 향상을 위해 인터넷 검색에 초점을 맞추어 인터넷에 널리 분포한 질병 정보와 결정 인자를 연구하는 학문을 인포데미올로지(infodemiology)라고 하며 이는 정보(information)와 역학(epidemiology)를 합성한 용어로서 빅데이터 연구의 일종이다.

 

연구 결과불면증수면장애수면제수면제 부작용 등 4개 카테고리 모두 국내에 코로나19 유행이 시작하면서 증가했으며특히 불면증 관련 검색어가 급격히(최대 40%)증가했다이후 점차 감소해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진은 코로나 유행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자가격리감염에 대한 공포심 등이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해불면 증상이 급격히 나타났다가이에 적응하며자연적으로 증상이 호전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60세 이상은, 60세 이하에 비해 불면 증상의 회복 속도가 현저히 느리고특히 수면제나 수면제 부작용 카테고리의 검색어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전홍준 교수는 “60세 이상이 젊은 성인에 비해 스트레스나 신체 변화에 적응하는 데 취약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노화로 인해 회복 탄력성의 저하항상성 유지의 어려움기존 수면 장애의 높은 유병률 등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연구 결과를 보면노인에서 불면증수면무호흡증하지불안증후군렘 수면 행동장애와 같은 수면장애가 젊은 층에 비해 흔하고수면제 복용 비율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면제는 특히 60세 이상에서 낙상저혈압어지러움기억상실 등 다양한 부작용을 높이는 만큼코로나19 유행 이후 수면제 부작용 관련 검색어들의 지속적인 증가는 우려할 만한 상황이라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전홍준 교수는 수면제의 경우단기간 사용시 불면 증상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수면무호흡증과 같은 일부 수면장애의 경우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60세 이상에서 투약시 불면증 이외의 수면장애에 대한 감별 진단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홍준 교수는 규칙적인 운동과 술이나 카페인 음료를 제한하는 건강한 생활 습관 유지로 수면 위생을 준수하고, 60세 이상의 경우 질병 부담이 높은 반면 건강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낮은 만큼 쉽고 정확한 건강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