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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성 간 질환과 비알코올성 지방간, 알고 관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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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0-09-16 조회수 1079

알코올성 간 질환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알고 관리하세요!


_소화기내과 김정한 교수



간이 중요한 이유

간은 인체의 대사 작용해독 작용호르몬 조절 등 그 역할이 수백 가지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역할이 많은 만큼 각종 질환의 발생 위험도 높은데특히 간은 자각 증상이 미미해 대표적인 침묵의 장기로 불리며이로 인해 간염알코올성/비알코올성 간질환간경변지방간치명적인 간암 등 많은 질환이 소리 없이 찾아와 생명을 위협하기도 한다.


회식과 술자리짜고 단 식사로 인해 망가지는 현대인의 간

우리나라의 문화 특성이라고 지적되는 것 중에서 잦은 회식과 이로 인한 과다한 음주식단의 염분 과다 등을 빼놓을 수 없는데 이는 우리의 간을 혹사시키는 측면이 강하다흔히 지방간으로 이야기 하지만 크게 술로 인한 알코올성 간 질환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구분할 수 있다.


1) 알코올성 간 질환

알코올성 간 질환이란 과다한 알코올 섭취로 유발되는 일련의 간의 병적 변화를 말한다알코올성 지방간알코올성 간염알코올성 간경변으로 대별된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임상 증상과 검사 소견의 이상이 경미하고 임상 경과가 그리 나쁘지 않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으나 알코올의 과다 섭취로 인한 위염과 췌장염을 동반할 수 있다알코올성 간염의 단계가 되면 무증상에서부터 간부전에 의한 사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임상상을 보여준다알코올성 간염 환자의 약 40%는 알코올성 간경변증으로 진행되는데알코올성 간경변증의 경우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간경변증보다 예후가 불량해 구미에서는 말기 간 질환으로 인한 사망의 50%가 알코올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심한 알코올성 간염이나 알코올성 간경변증 환자의 경우 복수가 차거나 비장이 커지며 상체에 작은 적색 반점이 생길 수 있다또한 과도한 알코올 남용으로 인해 영양 결핍 소견을 보이고 체내 호르몬의 변화가 유발되어 남성임에도 유방이 부풀어 오르는 여성형 유방을 볼 수 있다.

상습 음주자의 약 10~15%에서 간경변증이 발생하여 술을 마시는 모든 사람에게 간 장애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며사람에 따라 간 장애가 발생할 위험도가 다를 것으로 추정된다술에 의한 간 장애의 발생은 알코올의 양 및 기간과 밀접한 관련이 잇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지속적인 음주가 간헐적인 음주보다 더 위험하다고 알려져 있다하루에 대략 160g 정도의 알코올을 섭취하는 경우 5년 이내에 간경변증이 발생할 가능성은 별로 없으나 유사한 양의 음주를 20년 정도 계속하게 되면 50%에서 간경변증이 발생한다는 보고가 있다한편알코올음료의 종류와 간 질환의 발생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성은 같은 양의 알코올을 섭취한다 하더라도 남성보다 간 장애 발생률이 더 높고간경변증으로 더 진행하기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또 영양 상태가 불량한 사람일수록 알코올에 의해 간 장애가 발생하기 쉬운 것으로 생각되며 충분한 영양을 공급할 경우 간 장애의 개선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알코올성 간 질환의 치료는 즉각 금주를 시작해 이를 계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며금주 후 단기간에 발생할 수 있는 알코올 금단 증상을 예상하고 적절히 대처해야 한다알코올성 지방간은 금주만으로도 비교적 신속하게 치유된다.

알코올성 간염이나 간경변증의 급성 악화 시에는 감염이나 소화관 출혈 등의 악화 인자를 찾아서 교정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또한 충분한 칼로리와 단백질 투여(혼수 시에는 제한)가 선행되어야 하고 비타민마그네슘아연의 보충도 잊지 말아야 한다.


2)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

술을 거의 마시지 않는데도 간에 지방이 많이 끼어 있는 병을 말한다지방만 끼어 있고 간세포 손상은 없는 가벼운 지방간간세포 손상이 심하고 지속되는 지방간염복수나 황달 등을 동반하는 간경변증까지 병의 정도는 다양할 수 있다지속적인 간 효소치 상승을 보이며 알코올 섭취 병력이 없고 B, C형간염이 혈청학적으로 배제된 경우의 대부분이 해당될 정도로 흔하다.

75%는 여성이 차지하고 대부분 환자가 비만하며약 1/3의 환자에서 당뇨병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대개 40~50대에 발견되고 대부분 무증상이며 가끔 간이 위치한 우상 복부가 뻐근하거나 일부 피로감무증상의 간종대를 보일 수 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유병률은 인구 집단의 특성에 따라 다양하게 보고되는데일반인의 10~24%, 비만인의 58~74%까지 보고되고 있다지방간 대부분은 가벼운 병이지만지방간 환자의 10% 정도가 지방간염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심한 지방간염 환자의 25~30% 정도에서 치료하지 않고 방치되었을 경우 심각한 간 질환인 간경변증으로 진행할 수도 있다따라서 지방간은 있어도 별문제가 아니라고 안이하게 생각하지 말고적극적으로 관리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원인 및 기저질환으로는 비만당뇨병고지혈증급격한 체중 감량일부 약물 등에 의해 발생될 수 있다그러므로 당뇨병이나 비만이 있는 사람은 불편한 증상이 없어도 간 기능 검사를 해 보는 것이 좋다지방간의 진단을 위해서는 간이 나빠질 수 있는 다른 원인이 없는지 확인하기 위한 혈액 검사와 간의 모양을 보는 초음파 검사 등이 필요하다경우에 다라 간 조직 검사를 추가로 시행하기도 한다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의 진단에서는 간 내 지방 축적 및 알코올성 간 질환과 유사한 조직학적 특징알코올성 간염의 배제다른 만성 간 질환의 배제라는 세 가지 요건이 필요하다다른 원인에 의한 만성 간 질환을 배제하기 위해 B, C형간염 바이러스 검사혈청 철농도 검사 등을 시행한다당뇨 및 혈중지질검사도 시행해 기저 질환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영상 검사로는 간초음파, CT, MRI 등의 검사법이 있다.

치료 방법으로는 우선 지방간과 관련된 인자들당뇨병비만관련 약제 등의 원인을 치료해야 간도 좋아진다이미 사용하고 있는 약제들에 대해서는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당뇨병이 있는 경우 혈당 조절이 잘되도록 치료받아야 하고 고지혈증이나 혈압 치료도 받아야 한다대부분의 지방간 환자가 과체중 혹은 비만으르 동반하고 있으므로 현재로서는 적극적인 체중 감량적절한 식사 요법꾸준한 운동이 가장 효과적인 지방간 치료법이다약물 치료로는 아직 확실한 효과가 정립되지는 않았으나 Atorvastatin, Gemfibrozil, Metformin, Thiazolidinedione 게열의 약제 등을 사용해 볼 수 있다.


간 건강의 관리 및 예방법

대한간학회에서 제안하는 간을 건강하게 지키기 위한 생활 수칙 및 올바른 식생활은 다음과 같다. (www.kasl.org/general/)

불필요한 약은 오히려 간에 해로울 수 있으니 복용을 삼가합니다.

지나친 음주는 심각한 간질환의 원인이 되므로 절제합니다.

영양분이 고른 균형 잡힌 음식을 섭취해야 합니다.

섬유소가 많은 음식을 먹고기름진 음식을 줄이며 싱겁게 먹습니다.

적당한 운동은 건강한 간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간 건강 관련 체크리스트(독자들이 스스로 해볼 수 있는 자가 체크 리스트)

한국형 알코올 의존도 자가 검사법 (AUDIT-K)으로 자신의 상태를 점검해 봅시다.


  

0

  

1

  

2

  

3

  

4

  

술을 얼마나 자주 마십니까?

  

전혀 안마심

  

월 1회 이하

  

월 2~4

  

주 2~3

  

주 4회 이상

  

술을 마시면한 번에 몇 잔을 마십니까?

전혀 안마심(지난 1년간 술을 마신 적이 없음)

소주 1~2(맥주 355cc 1캔 반 이하)

  

소주 1~2

  

소주 3~4

  

소주 5~6

  

소주 7~9

  

소주 10잔 이상

  

한 번의 술좌석에서 소주 7(또는 맥주 5캔 정도마시는 횟수는 어느 정도 입니까? (여성의 경우 소주 5잔 또는 맥주 3캔 정도)

  

전혀 없음

  

월 1회 미만

  

월 1회 정도

  

주 1회 정도

    

질문

거의 매일

  

지난 1년간 술을 마시기 시작하여 자제가 안 된 적이 있습니까?

  

전혀 없음

  

월 1회 미만

  

월 1회 정도

  

주 1회 정도

  

거의 매일

  

지난 1년간 음주 때문에 일상 생활에 지장을 받은 적이 있습니까?

  

전혀 없음

  

월 1회 미만

  

월 1회 정도

  

주 1회 정도

  

거의 매일

  

지난 1년간 술 마신 다음날 아침 정신을 차리기 위해 해장술을 마신 적이 있습니까?

  

전혀 없음

  

월 1회 미만

  

월 1회 정도

  

주 1회 정도

  

거의 매일

  

지난 1년간 술이 깬 후에 술 마신 것에 대해 후회하거나 가책을 느낀 적이 있습니까?

  

전혀 없음

  

월 1회 미만

  

월 1회 정도

  

주 1회 정도

  

거의 매일

  

지난 1년간 술이 깬 후에 취중의 일을 기억할 수 없었던 적이 얼마나 자주 있습니까?

  

전혀 없음

  

월 1회 미만

  

월 1회 정도

  

주 1회 정도

  

거의 매일

  

본인의 음주로 인해 본인 혹은 타인이 다친 적이 있습니까?

  

전혀 없음

  


  

있지만 지난

1년간은 없었다

  


  

지난 1년간 있었다

  

가족이나의사가 당신의 음주에 대해 걱정을 하거나 술을 줄이라고 권고한 적이 있습니까?

  

전혀 없음

  


  

있지만 지난

1년간은 없었다

  


  

지난 1년간 있었다


-0~8정상 음주

-9~12위험음주 수준으로 주의를 요함

아직까지 특별히 심각함 음주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향후 음주로 인 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음음주량을 줄이거나 음주횟수를 줄여 적정음주 실 행하는 것이 좋음

-13~19고위험음주 혹은 잠재적인 알코올사용 장애 환자임

이미 신체적인 정신건강이상이나 행동상의 문제가 나타나는 수준으로 속히 전문의 진찰을 받는 것이 좋겠음

-20점 이상알코올사용 장애환자임

이미 알코올사용 장애특히 알코올 의존 상태임이 강력히 시사됨속히 전문의 의 진찰을 받고 전문화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