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에 도움을
주는 클리닉
건국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성장⋅비만클리닉은 소아, 청소년들이 성장하는데 도움을 주는 클리닉입니다.
소아, 청소년의 특징은 한마디로 요약하면 성장과 발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상적으로 성장과 발달이 진행되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은 소아, 청소년의 건강 상태를 알고자 할 때 가장 기본적으로 확인해야 하는 사항입니다. 키와 체중을 측정하고 이를 토대로 성장상태를 평가합니다. 이때 단지 '키가 크다', '키가 작다' 혹은 '체중이 미달이다', '체중이 초과다'라고 말하는 것은 부적절한 표현입니다. 측정된 키와 체중을 각각 같은 연령 및 성별에 따른 표준치와 비교하여 현재 성장 상태를 평가하고, 더욱 중요한 것은 성숙한 정도와 비교하여 평가를 해야 하므로 골연령 및 사춘기 평가가 도움이 됩니다. 어떤 질환이라도 만성적인 경과를 취하게 되면 성장과 발달에는 저해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소아청소년성장⋅비만클리닉에서는 동반된 질환 유무를 확인하기 위하여 병력 청취, 신체 검진 그리고 간단한 몇 가지 기본 검사를 시행 받게 됩니다. 또한 성장과 발달을 조절하는 갑상선 호르몬, 성장호르몬 등의 내분비계 및 영양, 운동, 수면, 등의 환경적인 영향도 살펴봐야 합니다.
최근 키에 대한 관심은 많이 증가되었습니다. 반면 비만에 대한 관심은 아직 많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비만은 급증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닙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최근 수십년 사이 급격한 사회의 변화로 식습관 및 생활습관 또한 급격히 변화하였고 이는 고스란히 비만 및 비만 관련 질환의 급증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흔히 소아비만은 부의 상징 혹은 자라면서 빠지는 젖살 쯤으로 여겨져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어렸을 때 축적된 과도한 지방은 여러 가지 장기에 부담을 주게 됩니다. 특히 소아비만은 지방 세포수의 증가를 초래하고 성인에서 급작스런 비만으로 표출되게 됩니다.
과거에는 당뇨병, 고혈압, 심혈관 질환은 나이가 들면 누구나 걸린다고 생각해서 성인병이라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성인병이라 부르지 않고 대사증후군 혹은 생활습관병이라고 부릅니다. 왜냐하면 이런 질환의 근본 원인은 잘못된 습관(식사습관, 생활습관)에서 비롯되어 이상이 생긴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들 대사증후군에 속하는 질환들의 시작은 이미 오래전에 소아연령부터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대사증후군에 해당하는 질환이 가족 중에 있는 경우에는 더욱 그러합니다.
키를 키우고자 하는 마음에서 무절제한 식습관을 못 본 척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방치되는 경우 비만 및 그로 인한 조기 성성숙으로 최종 성인키에 좋지 않은 영향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본 클리닉에서 때로는 키가 주된 관심이 되는 경우도 있고, 때로는 체중이 더 관심의 초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만 둘은 따로 때어낼 수는 없습니다. 하나의 신체에서 측정되는 두 수치인만큼 키와 체중을 동시에 고려하여 평가가 이뤄져야 합니다. 성장과 발달 과정에서 키와 체중이 동시에 쑥 자라는 것은 아니며 시간 차이를 두고 자랍니다. 그러므로 개인별 성장패턴 및 체성분에 대한 평가가 중요합니다.
본 클리닉에서는 키와 체중은 물론, 비만도, 체질량지수 등의 지표를 통한 평가를 시행합니다. 또한 여러 가지 첨단 장비를 이용하여 근육, 지방, 뼈 등의 신체구성이 성장과 발달에 알맞은지 평가받을 수 있습니다. 본 클리닉의 진정한 목표는 '성장, 발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최상의 건강상태를 유지하게 하여 건강한 성인으로 자라게 하다'에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크게 아프지 않으면 다행으로 여기고 자녀를 키우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내 아이의 인생에 가장 큰 재산이 되는 건강을 지킴은 물론, 더욱 건강함을 추구해 나아가기 위하여 본 클리닉에서는 모든 소아 및 청소년의 최상의 건강함을 목표로 진료 및 상담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