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인숙 교수님, 현정아 선생님, 김보민 선생님 그리고 분만실 간호사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안녕하세요. 5월 말, 건강하게 아기를 출산한 산모입니다. 아기가 태어난 지도 어느덧 50일이 되어 가네요. 이렇게 소중한 순간을 무사히 맞이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의료진 여러분께 진심을 담아 감사 인사를 전하고자 글을 씁니다.
1. 손인숙 교수님께
손인숙 교수님, 항상 다정하고 진심 어린 진료로 큰 힘이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교수님은 처음 뵌 순간부터 따뜻한 인상을 주셨고, 진료 내내 밝은 미소로 상황에 맞는 자세한 설명과 주의사항을 꼼꼼하게 알려주셔서, 처음 겪는 임신과 출산의 과정에서 믿고 따를 수 있는 든든한 가이드가 되어주셨습니다. 저는 되도록 유도분만은 피하고 싶었지만, 38주에 유도분만을 결정하게 되었을 때도 교수님에 대한 신뢰 덕분에 망설임 없이 따를 수 있었습니다. 또 분만 후 유착태반으로 수술까지 받게 되었을 때도, 여러 걱정과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교수님 덕분입니다. 수술실에 들어서며 이런저런 생각들로 마음이 많이 무거웠지만, 교수님께서는 수술실에 먼저 와서 기다리고 계시다 제게 따뜻한 인사를 건네주시고, 마취가 시작되기 전까지 제 손을 꼭 잡아주셨던 순간이 아직도 선명히 기억에 남습니다. 덕분에 수술실에서도 전혀 무섭지 않았습니다. 몸이 아플 때 단순한 치료를 넘어, 마음까지 위로받을 수 있다는 걸 교수님을 통해 깊이 느꼈습니다.
2. 현정아 선생님, 김보민 선생님께
진통 중 많은 도움을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분만은 혼자 감당해야 하는 일이라 생각했지만, 두 선생님 덕분에 함께하는 분만이라는 것을 참 많이 느꼈습니다. 무릎을 내어 제 머리를 받쳐주시고 , 종이로 부채질까지 해주시며 제가 숨을 고를 수 있도록 도와주셨던 따뜻한 손길 하나하나가 큰 힘이 되었습니다. 특히 김보민 선생님께서는 당직도 아니셨음에도 불구하고 늦은 시간까지 함께해 주셔서 더욱 감사합니다!
3. 분만실 간호사 선생님들께
14시간이 넘는 진통을 견딜 수 있었던 건 친절한 설명과 따뜻한 응원 덕분이었습니다. 한 분 한 분의 세심한 배려와 따뜻한 말 한마디가 얼마나 큰 위로가 되었는지 모릅니다. 저 역시 간호사였지만, 과연 이토록 친절했었나 스스로 돌아보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신은 가까이에 있다고 했던가요. 함께해주신 의료진분들과 함께했던 그 시간이야말로 신이 잠시 머물다 간 순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모든 의료진분들 덕분에 저의 분만 경험은 고통보다 따뜻한 추억으로 남았습니다.진심으로 깊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