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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물놀이 후 고열과 두통, 기침 나타난다면 레지오넬라증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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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1-08-04 조회수 1063

여름철물놀이 후 고열과 두통기침 나타난다면

레지오넬라증 확인해 보세요

 

수영장으로 여름 휴가를 다녀온 박모 씨(34)는 이후 고열과 두통에 시달렸다코로나19 증상인가 싶어 검사를 받은 결과 레지오넬라증을 진단받았다.

 

레지오넬라증은 레지오넬라 균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이다레지오넬라증은 폐렴으로 나타나는 레지오넬라 폐렴과 비폐렴형인 폰티악 열로 분류한다.

 

레지오넬라균은 수중 환경에서 주로 발견된다호수나 강 뿐 아니라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급수배수 시설냉각타워목욕탕수영장 등에서 확인된다특히 25~40도 정도의 따뜻한 물에서 잘 자란다는 특징이 있다.

 

건국대병원 감염내과 윤지현 교수는 레지오넬라 균은 수중 환경에서 에어로졸화 되면서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데사람 간의 감염은 일어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지현 교수는 레지오넬라 폐렴은 발열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 폐렴과 구분이 어렵지만가래가 많지 않고소화기계 증상이나 두통 등 전형적이지 않은 증상들이 동반될 수 있다고 말했다.

 

폰티악 열은 노출 후 40~60시간 이내 증상이 나타나는데 주로 발열기침두통이 흔하고복통과 호흡곤란 등은 흔치 않게 나타난다.

 

레지오넬라 폐렴은 남성과 흡연자고령에서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또 만성 심장질환만성 폐질환당뇨신장기능 저하 등의 만성질환장기 이식면역억제제를 복용 등도 위험 요소로 꼽힌다.

 

폰티악 열의 경우특별한 치료 없이도 3~5일이면 증상이 호전된다다만 정확한 진단을 위해 병원을 방문해 검사하는 것이 필요하다.

 

윤지현 교수는 레지오넬라 폐렴의 경우에는 발열과 기침 등 폐렴을 의심할 만한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고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레지오넬라증은 예방접종이 없고이전에 레지오넬라증에 걸려 항체가 생긴 환자도 다시 감염될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사용하는 목욕탕욕조수를 주기적으로 청소하고에어컨 필터수도꼭지샤워기 등 물기가 있는 곳을 정기적으로 청소하고 소독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