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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

이명이란 무엇입니까?

 

보통 ‘귀울림’ 이라고 하며 귀에서 소리가 나는 증상입니다. 이명이란 외부 소리 자극이 없이 환자 자신의 신체 내부에서 들리는 소리의 느낌을 말합니다. 이명은 있다가 없어지기도 하고 계속해서 들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들리는 소리는 귀뚜라미소리, 매미소리, 시냇물 흐르는 소리, 김새는 소리, 높은 기계음 등 다양합니다. 소음의 강도는 주변의 잡음에 묻힐 정도로 약할 수도 있으며 하루 종일 다른 일에 집중하지 못하게 할 정도로 강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개인의 성향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며 심지어는 아무 일도 하지 못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총인구의 약 15%에서 이명을 경험하며 수면에 심한 장애를 주는 중등도이상의 이명은 약 8%, 일상생활에 극심한 지장을 주는 경우는 약 1%에 이르며, 심한 경우 우울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명은 왜 생기나요?


이명이라는 하나의 증상의 원인은 간단한 귀지에서부터 생명을 위협하는 종양까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작은 귀지가 외이도를 막아 일시적으로 이명을 유발할 수도 있고, 중이염, 고막천공, 삼출성 중이염, 중이내 이소골경화, 내이염 및 메니에르병 등 좀 더 심각한 이유에서 오는 증상일 수 있습니다. 또한 두경부 동맥류, 동정맥 기형, 청신경종양 이나 뇌종양 같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의 증상일 수 있습니다.


귀가 원인인 이명의 대부분은 내이의 청각세포의 손상으로부터 옵니다. 이들 청각세포는 청력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청각세포의 손상은 청력손실이나 이명을 흔히 유발합니다. 청각세포의 손상을 유발하는 원인으로는 소음성, 노인성, 약물성 및 갑상선질환이나 당뇨와 같은 대사성질환, 알레르기, 면역질환 등이 있으며 또한 원인을 모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명에는 어떤 종류가 있습니까?


1. 자각적 이명(환자 자신에게만 들리는 이명)


① 난청을 동반하는 이명


외이도의 귀지, 이물, 외상성 고막천공, 삼출성 중이염 등에서는 저음의 이명이 들립니다. 중이의 급성 염증에서는 박동성 이명이 나타나며 염증이 없어지면 이명도 없어집니다. 만성 유착성 중이염, 노인성 난청, 메니에르병, 이경화증 등에서는 지속적으로 고음의 이명이 나타납니다. 그 외에 지속적인 이명이 있을 때는 청신경종양, 약물중독이나 음향성 외상을 의심하여야 합니다.


② 난청이 없는 이명


동맥경화증 및 고혈압, 빈혈, 내분비 장애, 패혈증, 중추신경계통의 매독, 알레르기 및 전신쇠약 등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신경성 혹은 기능적 원인에 의해 이명을 호소하는 경우엔 이명이 일정하지 않으며 중추신경계통은 정상이고 정신적으로 흥분할 때 더 심해지고, 아침보다 오후 늦게, 피로할 때에 더 심해집니다.


2. 타각적 이명(검사자에게도 들리는 이명; 흔하지 않음)


심한 정신쇠약 환자에 있어서 이관이 정상적으로 개방되었을 때 호흡과 일치해서 바람 부는 소리와 같은 이명이 들리며 두부 혹은 경부의 동정맥류에 의해서 심박과 일치하는 박동성 이명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환자의 귀와 검사자의 귀를 청진기 고무관으로 연결하여 들으면 환자가 들을 수 있는 소리를 타각적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이명은 어떻게 진단합니까?


이명의 크기, 지속성, 음색 및 불쾌도 등을 알아보고 청각성인지 비청각성인지를 감별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원인질환을 규명하기 위하여 이비인후과적인 진찰, 청력검사, 이명도검사, X-선 검사, 전정기능검사, 혈액 및 소변검사 등의 많은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청신경종양이나 뇌종양이 의심되면 뇌간유발반응검사나 뇌 MRI검사를 하여야 합니다.


치료는 할 수 있나요?


특별한 치료법은 없으나 이러한 경우의 치료 목표는 우선 이명의 원인으로 청신경종양이나 뇌종양 등의 심각한 질환을 배제함으로써 심리적인 두려움을 해소하고, 이명에 의한 괴로움을 극복하여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먼저 6개월에 한 번씩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여 정기적인 청력검사 및 이명도검사를 받으면서 심리적으로 불안감을 갖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1. 상담치료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하여 이명이란 단순히 불편함이란 사실을 가능한 한 빨리 받아들이거나 가능한 한 무시하도록 노력하게 하는 치료법입니다. 이명으로 청력을 잃는 것이 아니며, 정신이 이상해진다던가 더 나아가서는 생명에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기에, 혹시 그런 심각한 불안이 있다면 빨리 잊어버려야 합니다.


2. 회피요법


신경자극약물은 피하도록 하며 과도한 커피(카페인) 복용이나 담배(니코틴)를 삼가야 합니다. 식사 시에도 콜레스테롤이나 지방이 적은 음식과 저염식이 좋습니다. 살리실레이트가 많은 음식(사과, 자두, 포도, 오이, 토마토, 오렌지, 버터, 치즈, 마요네즈, 케이크, 국수, 크래커, 케찹, 씨리얼, 사탕, 인공음료)을 피하십시오.


3. 약물 요법


이명에 확실한 특효약은 없으나 이명을 줄여주거나 이명에 도움이 되는 약제는 다양합니다. 일시적인 심한 증세를 약화시키기 위해서는 안정제를 사용하나 적절한 진료 후 단기간 사용해야 하며, 장기간 사용해도 좋은 약제는 은행잎 추출 제제와 같은 혈류개선제가 대표적입니다.


4. 정신과적 치료


우울증과 연관성이 있을 수 있어, 우울증 환자의 경우 원인 질환을 치료함으로써 이명의 강도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또한 대표적인 치료로 생체되먹임(Biofeedback) 훈련이 있는데, 이는 머리에 부착되는 근육을 이완시키는 방법을 정기적으로 시도하는 방법으로, 이 방법이 모든 이명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명이 아주 심하고 일상생활에 까지 문제가 있는 일부의 환자에서는 이명의 강도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도 있습니다.


5. 이명 차폐기


이것은 보청기 내에 장착시키는 작은 전기 기구로 일종의 소음을 만들어서 환자가 이명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기구입니다. 환자의 귀울림과 유사한 잡음을 들려줌으로써 귀울림을 상쇄시켜서 느끼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차폐입니다.


6. 이명재훈련(Tinnitus Retraining Therapy; TRT)


최근에 가장 많이 시도되고 있는 치료법입니다. 상담치료, 정신과적 치료에 보청기나 이명차폐기를 이용한 차폐방법을 조합하여 치료하는 훈련치료 방법으로, 전문가와 반복적으로 상담하여 이명을 무시할 수 있는 능력을 배우고 보청기나 이명차폐기로 차폐하여 장기간 이명을 줄이므로 서서히 이명을 잊게 하는 치료법입니다.


7. 수술


아주 심하여 우울증의 원인이 되거나 일상생활을 누릴 수 없을 때, 고식적 치료나 약물치료가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는 내이적출술이나 청신경절제술 등의 수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뇌 안에 특정 혈관에 의한 신경자극이 원인이라면 그 혈관을 신경으로부터 떨어뜨리는 수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수술적 방법은 수술 전에 미리 효과를 예측할 수 없다는데 그 문제점이 있어서 수술을 결정하는데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이명 환자의 일반적 주의 사항


- 아주 커다란 소리 또는 소음을 피해야 합니다.


- 혈압을 자주 확인해 보시고 문제가 있을 경우 내과적 치료를 받으십시오.


- 소금의 섭취를 줄이십시오. 소금을 많이 드시면 특히 말초 혈액순환에 장애가 발생 합니다.


- 신경흥분제인 담배, 커피, 콜라 등을 끊으십시오.


- 매일 적당한 운동을 하십시오. 혈액순환을 도와줍니다.


-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과로하지 않도록 주의하십시오.


- 충분한 검사를 통해 원인 질환이 확인되지 않은 경우, 이명에 대하여 더 이상 걱정하거나 신경 쓰지 마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