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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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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결장암)과 직장암

 

◎ 대장암(결장암)과 직장암 

  대장암은 결장암과 직장암을 합하여 말하는 것으로 서양에서는 발생빈도에서 수위를 다투는 암입니다만 우리나라에서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상대적으로 발생빈도가 낮았습니다. 그러나 최근 10년 사이에는 우리나라에서도 발생이 거의 두 배로 증가하였으며 이와 같은 추세가 꾸준히 지속되고 있어 조만 간에 그 발생빈도가 서양 못지않게 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위암, 간암 및 자궁암 등 현재 우리나라에서 흔한 암들이 감소 추세에 있어 대장암은 앞으로 우리나라 사람에게 발생하는 암의 큰 주종을 이루게 될 것입니다.

 

◎ 어떤 사람들이 대장암에 잘 걸리는가?

  대장암은 모든 연령 대에서 발병이 가능하지만 90% 이상이 40대 이상에서 나타나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그 위험도 높아지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서양과는 조금 달라서 50대 이전의 발병이 비교적 많은 편이며, 발생연령이 서양보다 조금 이른 특징이 있습니다.

   연령과는 별도로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특별히 높은 사람들(고위험군)이 있는데, 1) 가족이나 가까운 혈족들 중에 대장암으로 치료를 받은 사람이 있는 경우, 2) 본인이 이미 과거에 대장암 치료를 받았거나 혹은 대장에 용종이 있거나 있었던 경우, 3) 본인이 과거에 염증성 장질환 (궤양성 대장염이나 크론병)의 진단을 받은 적이 있는 경우들이 되겠습니다. 이런 경우에 하나라도 해당이 된다면 나이에 관계없이 특히 관심을 가지고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 어떻게 대장암을 예방할 것인가?

   모든 암이 다 그렇지만 대장암도 역시 조기에 진단하여 적기에 치료하는 것이 가장 치료성적이 좋습니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욱 좋은 것은 암이 생기기 전의 단계에서 미리 치료를 하는 것입니다. 다행히도 대장암은 암이 되기 전에 용종 (선종성 용종)이라는 단계를 거치는 경우가 많으므로 용종을 미리 발견하여 모두 제거할 수 있다면 많은 경우에서 예방을 할 수가 있습니다. 조기 대장암을 포함하여 대장 용종을 미리 발견하자면 정기적으로 검사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식이요법으로는 섬유질이 많이 포함된 곡물, 과일, 채소를 많이 섭취하고 동물성 지방의 섭취를 줄이면 대장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되어 있지만 단시간 내에 직접적인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 조기 발견을 위한 검사는 어떤 게 있나?

   대장암을 의심할 만한 증상이 있는 경우는 당연히 즉시 의사의 진찰을 받고 적절한 검사를 해야 합니다. 그러나 아무런 증상이 없다 하더라도 대장암에 대한 일정한 위험요인을 갖고 있다면 검사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장암에 대해서는 단지 나이가 50세에 이른 것만으로 이미 평균적인 위험요인을 가지게 된 것으로 봅니다. 그래서 이 연령부터는 해마다 분변 잠혈검사를 하고, 추가적으로 암의 발생이 많은 대장의 후반부만을 선택적으로 보는 S-결장경 검사를 5년 간격으로 하든지, 혹은 처음부터 대장 전부를 보는 대장내시경 검사를 5-10년 간격으로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평균이상으로 높은 사람들(고위험군)은 40세를 넘기면서부터 조금 더 자주 검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집안에 대장암이 유전되는 뚜렷한 가족력이 있다면 더 이른 나이에 검사를 시작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대장암의 고위험군이 어떤 사람들인가에 대해서는 앞서 언급하였습니다.

 

◎ 증상은 어떠한가?

   대장암도 초기에는 거의 증상이 없습니다. 복통, 체중감소, 배변습관의 변화-변비나 설사가 갑자기 나타난다거나, 대변의 굵기가 가늘어지는 등의 증상이 대표적인 것이긴 하지만 대부분 상당히 진행된 다음에 나타나게 됩니다. 가장 유의해야 증상은 미끈미끈한 점액이 섞인 암적색의 혈변 입니다. 새빨간 선홍색의 항문출혈은 오히려 별로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선홍색 출혈은 치핵이나 치열과 같은 항문질환이 원인일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지체 없이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 보아야 할 증상들을 정리를 해 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배변 횟수가 잦아지다가 변비가 생기기도 한다. 2) 대변이 묽어지다가 점점 콧물 같은 점액이 섞여 나오며 나중에는 피가 나오기도 한다. 3) 변의 굵기가 가늘어 진다. 4) 아랫배가 가스가 찬 것처럼 답답하고 불편하다. 5) 뚜렷한 이유 없이 식욕이 떨어지며 체중이 감소한다.


◎ 대장암은 어떻게 치료하는가?

   대장암은 수술로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암을 포함하고 있는 대장의 부분과 이와 연관된 혈관조직과 주위의 림프조직을 광범위하게 제거를 하게 됩니다. 대장은 부분절제를 하더라도 길이에 여유가 있으므로 남은 부분을 이어서 다시 원래의 정상적인 기능을 계속할 수 있게 합니다. 그러나 직장암으로 항문과 매우 가까운 곳에 위치하거나 항문을 직접 침범한 경우는 항문도 같이 절제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대체항문을 복부에 만들어야 합니다. 복부항문은 암이 심하다고 해서가 아니고 암이 생긴 부위가 항문에 얼마나 가까운가에 따라 결정이 됩니다.

   암의 진행 정도가 심할 경우에는 절제수술 후에 보조요법을 추가하기도 합니다. 보조요법에는 항암약물 치료와 방사선 치료가 있습니다. 주로 직장암의 경우에 해당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수술 전에 보조요법을 먼저 시행을 하고 나중에 절제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병기”(암의 진행정도)는 무엇이고 왜 중요한가?

    대장암은 진행 정도에 따라 1기, 2기, 3기, 4기로 분류를 합니다. 이러한 구분을 병기라고 하며 치료 후의 장기 생존률을 추정하고 추가적인 치료계획을 수립하는데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1기 암은 암이 대장의 장벽 표층에 국한되어 있는 경우로 해당 환자는 수술 후 5년 생존율이 90%가 넘습니다. 이런 경우는 수술만으로 완치가 가능하다고 보며 추가적인 보조치료를 하지 않습니다. 2기 암은 암이 대장 장벽을 깊게 침투하였으나 주위 림프절에는 전이되지 않은 경우이고, 3기 암은 근처에 있는 주위 림프절에도 전이가 된 경우입니다. 3기 암과 그와 유사한 일부 2기 암은 수술만으로는 완치가 어렵다고 보고 수술에 추가하여 보조적인 항암약물 치료나 방사선 치료를 추가하게 됩니다. 치료를 원칙대로 모두 잘하게 되면 통계적으로 2기 환자는 80%, 3기 환자는 60% 정도의 5년 생존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4기 암은 이미 간이나 폐 등과 같은 멀리 떨어진 장기까지 원격전이가 되어 어떤 방법으로도 완치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경우입니다. 그러나 4기라고 해도 전이가 일정부분에 국한되어 있는 경우는 국한된 전이부위까지 같이 절제를 하고 보조치료를 덧붙여 잘하면 완치를 기대할 수도 있습니다.

 

◎ 대장암 수술 후에 재발감시를 위한 추적검사는

   모든 암이 그렇듯이 대장암도 성공적인 수술과 보조요법을 원칙대로 시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환자에서는 암이 재발하게 됩니다. 보조치료를 하지 않는다면 당연히 더 많이 재발하게 됩니다. 재발은 여러 가지 요인들에 따라 달라집니다만 3기 암을 기준으로 대개 40-60% 정도가 재발을 하게 됩니다. 재발은 하더라도 일정부분에 국한된 상태에서 발견된다면 절제수술로서 다시 완치를 기대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수술 후에는 재발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한 몇 가지 검사를 주기적으로 시행하게 됩니다. 혈액검사인 암 표지자 검사를 기본적으로 2-3개월 간격으로 시행하며, 복부/골반, 폐에 대한 영상검사를 6개월 혹은 1년 간격으로 시행합니다. 대장내시경 검사도 필요합니다. 만약 재발을 한다면 시기는 대체로 수술 후 2년 이내이므로 이 기간 동안에는 특히 주의해서 검사를 잘 받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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